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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존 8주 소요되던 우울증 치료법, 1주일 만에 동일한 효과 낼 수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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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dmin
| 2026년 07월 28일

8주를 1주일로 줄인 우울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
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우울증 환자들에게 '경두개 자기자극술(TMS)'은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입니다. 자기장을 이용해 기분을 조절하는 뇌 부위를 비침습적으로 자극하는 이 치료법은, 실제로 환자의 60~70%에서 증상을 유의미하게 개선하고 25~35%에서는 완치에 가까운 관해를 이끌어낼 정도로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. 하지만 단점이 하나 있었습니다. 바로 치료를 받기 위해 6주에서 8주 동안 매일 평일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. 직장인이나 병원과 먼 곳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일정은 치료 자체를 포기하게 만드는 커다란 장벽이었습니다.

최근 UCLA 세멜 정신신경학 연구소의 연구진은 이 높은 장벽을 허물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8주 가까이 걸리던 치료 과정을 단 5일로 압축한 '5x5 프로토콜'을 통해서도 기존 치료법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입니다. 이 새로운 접근법은 5일 동안 하루 5회씩, 총 25회의 자극을 일주일 만에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입니다.

연구팀이 난치성 우울증 환자 175명을 대상으로 기존의 6주 치료 그룹과 1주 집중 치료 그룹을 비교한 결과, 두 집단 간의 초기 치료 효과에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습니다. 일주일만의 치료로도 수개월에 걸친 치료와 다름없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이 확인된 순간이었습니다.

이번 연구에서 특히 눈여겨볼 점은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'시간차'였습니다. 5일간의 집중 치료가 끝난 직후에는 기대했던 만큼의 변화를 느끼지 못해 실망하는 환자들이 있었습니다. 하지만 연구진이 이들을 2~4주 뒤에 다시 평가했을 때, 우울 증상 점수가 평균 36%나 감소하는 큰 호전을 보였습니다. 자기 자극을 통해 뇌의 신경 회로가 스스로를 재구성하고 적응하는 데 일정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. 여기에 2주 뒤 하루 이틀 정도의 추가 자극(부스터 치료)을 더해주면 치료 효과는 더욱 극대화되었습니다.

수개월 동안 매일 병원을 찾아야 했던 번거로움을 단 5일의 집중 치료로 바꾼 이 연구는, 바쁜 현대인들과 우울증 치료에 선뜻 나서지 못했던 이들에게 보다 현실적이고 희망적인 대안을 제시해 줍니다. 당장 치료 직후에 눈에 띄는 변화가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며 뇌가 회복된다는 사실은, 조급함을 내려놓고 치유의 과정을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까지 선물하고 있습니다.

A depression treatment that once took eight weeks may work just as well in one - Psychiatry | UCLA Health https://share.google/MujJdjhAGEDOfnIxk